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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틀랜타에서 한국인 85명 입국 거부, 결국엔 출국 조치... 사유 파악중


한국인 85명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출국 조치된 사실이 21일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 20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85명이 전자여행허가제로 신청한 입국을 거부당해 우리나라로 출국 조치됐다"고 밝혀졌는데요. 입국심사 과정에서 미국 방문 목적을 문제 삼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애틀랜타까지 비행시간은 인천국제공항 기준으로 13시간 30분 가량이며 같은 노선의 귀국 비행시간은 15시간 30분 가량으로 2시간 더 깁니다.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국 조치된 한국인들은 입국 수속을 포함한 현지 체류시간을 제외해도 비행시간으로만 30시간을 낭비한 셈인데요. 만약 저였으면 억울했을것 같습니다.




세관국경보호국은 입국 거부 이유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으며, 다만 정식 비자를 가졌다고 해서 모두 입국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현지 한인 언론이 전했습니다. 입국 거부된 한인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두 편의 항공기로 애틀랜타 현지 시각 19일 하츠필드 공항에 도착했으며, 대부분 여행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여행객은 공항에 길게는 하루 정도 머물고 있다가 한국으로 송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전자 여행허가제, 이스타 (ESTA)를 통해 입국을 시도했지만, 관광 목적이 아닌 불법 체류의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를 더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만간 이들이 귀국하면 보다 더 구체적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당시 입국 심사가 상당히 강도 높게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85명 모두) 같은 목적을 기재해 입국을 시도했다가 거절당했다고"도 밝혔는데요. 외교부는 "향수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해 국민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