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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희정 성폭행 추가 폭로... 9시간을 걸쳐 검찰 조사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이 터진 지 나흘 만인 9일 가해자와 피해자가 나란히 시간 차를 둘고 검찰에 출석, 동시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해자를 배려한 검찰 측의 조치로 두 사람은 마주침 없이 각자 조사를 받고 귀가했는데요. 




검찰 수사팀은 주말에도 전원이 출근해 진술 내용 검토와 압수물 분석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검찰은 어제 9시간 반에 걸쳐 안희정 전 지사에게 도지사의 지위를 이용해 성관계를 강요했는 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안 전 지사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서부지검 관계자는 연합뉴스 매체와의 통화에서 "진술 기록을 분석하는 등 여러 가지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성폭행 피해자인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안 전 지사로부터 총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이달 5일 폭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로 폭로한 여성은 이번 주에 안 전 지사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추가로 고소한 피해자는 김씨의 폭로 이틀 뒤인 7일 안 전 지사로부터 지난해 1월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등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두 사람의 진술 중 엇갈리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안 전 지사의 재소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