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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단 10명이 50만켤레 만드는 신발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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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단 10명이 50만 켤레 만드는 신발공장



1993년 고입금 때문에 독일 공장을 모두 폐쇄하고 중국, 동남아로 공장을 옮겼던 아디다스가 23년 만에 독일로 돌아왔다.



아디다스가 'Made In Germany' 신발을 만들기 위해 세운 공장의 이름은 '스피드 팩토리'(Speed Factory). 지난 9월 첫 제품 '아디다스 퓨처크래프트 M.F.G.'를 선보였다. 그런데 이 공장은 이제껏 신발공장과는 전혀 다르다.




스피트 팩토리에서는 사람 대신 로봇이 원단을 오리고, 3D프린터로 부속을 만들어 꿰매고 붙인다. 

이 공장을 만들기 위해 아디다스와 독일 정부, 아헨 공대가 3년 넘게 합작했고 소프트웨어, 센서, 프레임 제작업체 등 20곳 이상 기업이 공장 시스템 구축에 참여했다.



01. 깔창부터 신발 끈까지 고객 맞춤형

다른 신발공장처럼 똑같은 소재, 똑같은 디자인의 신발을 계속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주문하면 로봇이 원단 직조에서 마감까지 순식간에 해치운다.



신발 스타일, 깔창, 소재, 색깔, 심지어 신발 끈까지 고객 한 명이 원하는 그대로 완전 맞춤형 (Customized)으로 생산된다.



러닝화를 예로 들면 과정은 이렇다. 고객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아래 사항을 선택한다. 


1. 스타일 (조깅화, 레이싱화, 쿠션화, 안정화 등 유형을 선택하면)

2. 디자인 (아디다스가 기본 디자인을 제공하고 고객은 여기서 더 변형할 수 있다.)

3. 깔창 (충격완화용 깔창, 경량 깔창 중 1개를 선택하고) 

4. 외피 (매쉬, 망사, 인조가죽, 합성수지 등도 선택)

5. 색상 (신발 부위별로 아디다스가 제공하는 색상 선택)

6. 신발 끈 (신발의 모양과, 용도에 어울리는 신발 끈 선택)


고객의 주문이 끝나면 24시간 인터넷에 연결된 공장 생산라인이 가동된다. 

현재 이 공장은 러닝화만 생산하고 있지만 상품 군을 늘려갈 예정.


당신이 '가젤(아디다스의 인기 단화 모델)을 주문한다고 해보자. 과거에는 만들어진 가젤이 배를 타고 배달된다. 며칠 기다려 남들과 똑같은 신발을 신는 것이다. 그러나 이젠 당신만의 '가젤'을 신을 수 있다. 당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소재로 재구성된 가젤이다. 

(게르트 만즈 아디다스 기술개발 부문 부사장, 2014.09.12. 패스트 컴퍼니)



02. 신발 한 켤레 만드는데 드는 시간은 5시간

현재 독일 안스바흐 스피트 팩토리에는 2개 생산라인에 각 6대 로봇이 있다. 로봇들이 신발 한 켤레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5시간. 현대 아디다스 동남아 공장에서 같은 공정으로 신발 하나를 만드는데 3주가 걸린다.



03. 10명이 연간 50만 켤레 생산

스피트 팩토리의 생산량은 연간 50만 켤레. 그런데 이 50만 켤레를 생산하기 위해 배치된 인력은 단 10명 뿐.

기존 공장에서 50만 켤레를 만들려면 공장 근로자가 600여명이 필요하다.



2017년 건설 예정인 미국 애틀랜다 공장은 독일 안스바흐 공장에 비해 더 자동화될 예정이다.



아디다스는 이처럼 로봇과 3D프린터를 통한 생산으로 

- 급변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고

디자인에서 매장 진역까지 통상 1년 6개월이 걸린다. 트렌드에 뒤처질 수 있다. 스피트 팩토리는 전체 과정을 10일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



- 재고 부담도 줄인다는 전략

주문이 들어온 제품만 그때그때 만들기 때문에 소비자는 자신만의 신발을 신을 수 있고 아디다스는 악성 재고를 남기지 않아도 된다.



굳이 저임의 동남아 등에서 생산할 필요도 없다. 

제품 사이클이 짧아지는 추세에 맞게 소비되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제조업 규칙을 바꾸려는 것이다. 로봇 생산으로 생산에서 배송까지 현재 6주에서 24시간으로 단축 가능하다.



소비 시장에서 바로 생산하면 된다. 

스피트 팩토리와 같은 제조공정 혁신은 제조 / 유통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인건비가 싼 나라에 대규모 공장을 짓는 대신 시장이 있는 곳에서 완전 자동화된 중소형 공장을 짓는 것이 새로운 유행이 될 것이다.


아디다스는 2017년 애틀랜타, 2018년 일본에 스피트 팩토리를 세운다는 계획




그와 동시에 일자리도 스피드하게 사라질 전망

아디다스는 유지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로봇공장을 늘리고, 동남아와 중국으로 이전했던 생산시설을 본국으로 불러들일 채비를 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급격한 성장속에서 잠시 개도국에 맡겨뒀던 생산을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아무렇지 않게 다시 가져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