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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미를 쓰는 이유 - 인터뷰식 카드뉴스

본 게시물은 '스브스 뉴스' 카드뉴스에서 퍼왔습니다.

문제가 생길경우 삭제조치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호미 왜 쓰냐고요?



"전 호우미를 써요. Ho-mi.

1980년쯤부터 쓰기 했으니까 거의 3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이게 뭐가 좋냐고요? 하아... 너무 많아서 설명하기 힘든데... 땅에 작은 홈을 파거나 화단 고랑을 만들 때, 또 잡초를 뽑을 때 좋죠."



"이 호미,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정말 사랑해요. 근데, 이게 한국 거였어요? 코리아?" - 캐나다 미시소거시에 사는 루이스 피콕 (76)



이번 한류는 미국 쇼핑몰 아마존에서 감지됐습니다.



호미에 대한 극찬은 120건이 넘습니다.


"최고임. 딱 내가 원하던 거."

"없으면 못 살겠음."

"와우! 그냥 하나 사세요!"



가격은 보통 약 23달러. (약 2만 6,000원) 한국보다 17배나 비싸도 불평하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이 사람들은 왜 굳이 호미를 찾아 쓰는 걸까요?



미국, 캐나다 등은 땅이 넓어서 손에 잡고 쓰는 작은 도구보다는 큰 농기계가 발달했습니다.



반면 한국은 좁은 땅에

생산물을 최대한 많이 내야 해서

이 호미처럼

섬세한 도구가 발당했죠.



대단위 경작지에 난 잡초 한두 포기는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좁은 땅에 난 잡초는 말이 달라집니다. 호미는 작은 잡초까지 씨를 뽑아버리는 도구입니다.



이런 호미는 우리나라 고유의 '도구' 입니다.


호미는 이웃나라 일본, 중국에도 없었죠.



그러다 보니, 호미에 대한 이런저런 풍문이 돌고 있습니다.



가능한 이야기이긴 해요.


일본은 연장이 발달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런 기록이 있는지는


저도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일본은 조선 농기구를 가져다가 개량했습니다.


이미 100년 전부터 호미와 같은 우리 농기구가 해외에서 인기가 있었던 겁니다.


1900년대 초반 일본이 조선의 쟁기를 들여갔어요.


일본에서는 그걸 '스키'라고 부르죠.



오늘 저녁엔 귀한 호미님 찾아 기름칠이라도 해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