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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시티가이드

일본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 카페 10곳


가까운 나라지만 일본의 문화는 가끔 우리의 정서, 문화와는 사뭇 달라 어떤 부분에서는 호기심을 일으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의아한 물음표를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들만의 트렌드와 감성이 녹아 있는 일본의 색다른 면을 마주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일본만의 독특한 문화 세계를 보여주는 이색적인 카페 10곳을 만나보자. 아기자기한 감성은 물론이고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카페를 소개한다.


1. 부엉이 카페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고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더라도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동물 카페. 한국에서는 대부분 강아지나 고양이 정도의 동물에 국한되어 있지만 일본은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많은 편이다. 특히 마치 동물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부엉이가 모여 살고 있는 카페가 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동물이다 보니 사람들이 호기심으로도 많이 찾는 편. 부리와 발톱은 날카롭지만 먹이도 주는 대로 잘 받아먹고 공격하지 않는다.


2. 앨리스 카페



환상의 나라 앨리스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 각각의 도시마다 앨리스 카페가 많은데 이상한나라, 환상의 나라, 거울의 나라 등 각기 다른 콘셉트로 되어 있다. 어느 곳을 가든 기본 세팅 시 나오는 약병에 담긴 음료를 꼭 마셔야 한다(그래야 몸이 작아져 앨리스의 나라로 갈 수 있다고...). 각종 디저트와 음료를 판매하고 있는데 LED 불빛이 번쩍번쩍 나는 유리잔을 사용해 트렌디한 느낌을 더하고 디저트마다 디테일한 감성으로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 제공되는 티를 마셔야 몸이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설명과 함께 1인당 1개씩 티백을 선물로 준다. 일본다운 귀여운 상상력이 엿보이는 대목.


3. 메이드 카페



도쿄에 가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곳인 아키하바라. 전자제품부터 각종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곳으로 길거리에서도 코스프레한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독특한 카페는 바로 메이드 카페. 지극히 일본스러움을 보여주는 메이드 카페는 선정적인 곳이 아니라 건전한 곳이니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카페 직원 모두 메이드 의상을 착용하고 있고 타임 테이블에 따라 춤과 노래를 선보이기도 한다. 아키하바라에 널린 게 메이드 카페라고 할 정도로 정말 많으니 선택의 폭도 넓은 편. 대신 메뉴 이외에도 따로 입장료가 있고 메이드와 사진 찍을 때는 추가 요금을 해야 하니 예산을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다.


4. 카와이 몬스터 카페



카와이는 일본어로 ‘귀엽다’라는 뜻으로, 귀여운 몬스터들로 꾸며 놓은 카페다.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치 애니메이션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 놓은 자리와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가 독특하다. 이뿐만 아니라 카페의 직원들 역시 만화 속 주인공들처럼 화려하고 개성 있게 차려입어 계속 쳐다보게 된다. 나오는 음식 역시 먹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컬러풀하고 이색적인 디자인이 많은 것이 특징. 이곳에 있다 보면 현실 세계로 나오기가 싫을 만큼 빠져들게 된다.


5. 마초 카페



웬만한 남자들은 절대 가지 않을 듯한 마초 카페. 바로 근육질의 남자들이 바글바글한 카페이기 때문이다. 이곳의 주 타깃은 2~30대 여성들. 마초카페가 처음 생기고 붐이 일었을 때는 카페에 방문하려는 여성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곳에서는 한눈에 보기에도 상당한 근육질의 남자들이 서빙과 더불어 다양한 퍼포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음식을 주문하면 온갖 근육을 이용해 생크림이나 맥주를 짜준 후에 격렬하게 맥주 캔을 찌그러뜨린다던가 하는 식이다. 하이라이트는 ‘고기의 벽’이라는 메뉴 주문 시 남자들이 5분 동안 테이블 주위를 빙글빙글 도는 것! 음식 메뉴는 비싸지만 웨이터의 프로필을 보고 선택 후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다양한 퍼포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6. 고슴도치 카페



입장료만 내면 약 1시간 정도 고슴도치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색적인 동물 카페. 보통 동물원에서의 고슴도치는 유리창 건너편에 있어서 멀리서 봐야 하고 만져볼 수도 없는데 이곳에서는 고슴도치를 직접 손에 올리거나 함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앙증맞은 크기의 고슴도치는 이미 사람들이 익숙해서 제법 잘 따르는 편. 카페에서는 고슴도치 분양도 하고 있다.


7. 해먹 카페



어느 나라나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휴식’은 정말 필요하다. 해먹은 잠시나마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도와준다. 마치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고요함과 편안함을 느끼고 동시에 힐링을 할 수 있다. 특히 도심에 위치한 해먹 카페에는 점심시간에 유독 인기가 많다. 해먹 위에서 간단하게 브런치 메뉴를 즐기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도 스트레스를 풀기에도 충분하다는 것. 해먹뿐 만 아니라 농장 테라스에 있을 법한 행잉 체어를 이용한 카페도 인기가 많다.


8. 무민 베이커리&카페



일본의 캐릭터 사랑은 그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 하얀 얼굴과 동글동글한 몸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캐릭터인 무민은 핀란드 출신의 작가에게서 탄생했지만 일본 사람들이 애정 하는 캐릭터 중 하나. 무민을 이용한 각종 상품들도 있지만 무민을 콘셉트로 한 카페도 만나볼 수 있다. 무민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기본 무민 모양의 디저트들과 음료들도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테이블 매트에도 무민, 라테 아트에도 무민, 쿠키도 무민, 푸딩도 무민일 정도로 무민 캐릭터 이외의 것을 찾는 것이 너무나 힘들 정도.


9. 피터래빗 가든 카페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토끼는 바로 피터 래빗이 아닐까?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친숙한 캐릭터로 일본에서도 꽤 유명한 편이다. 피터와 그의 가족들, 친구들이 사는 듯한 정원과 집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이 바로 피터래빗 가든 카페. 빈틈 없이 구석구석 피터 래빗 캐릭터로 아기자기하게 채워 넣었고 거대한 피터 래빗이 가게를 종횡 무진하며 사람들을 반겨 준다. 혼자 오는 사람들을 위해 앞자리에는 토끼 인형까지 놓아주는 세심한 배려가 있는 곳.


10. 플라워 카페



이태리 명품 브랜드, 마르니에서 운영하는 플라워 카페. 일본에서도 오직 한 곳에만 있다 보니 관광객뿐 만 아니라 일본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사실 카페 공간은 그리 넓은 편이 아니다. 테이블이 몇 개 없다 보니 예약을 하거나 운이 좋지 않은 이상 앉아서 마시기가 힘들다는 점이 아쉽다. 캐주얼하게 꾸며 놓은 인테리어와 어우러진 마르니 찻잔과 플레이트에 담긴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면 좀 더 특별해지는 느낌이다. 이곳에서만 판매하는 플라워 가든 백 구경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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