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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미술

7시간 동안 알파카만 나오는 수상한 라이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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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동안 알파카만 나오는 수상한 라이브 방송




먹고자고를 반복하는 동물들의 일상을 라이브 방송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놀라울 만큼 평화로운 일상의 주인공은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살고 있는 새끼 알파카 '구름이' 입니다.



그런데 구름이를 포함한 알파카 가족의 하루가 매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7시간 동안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화면 전환은커녕 자막도 없고 출연자라고는 알파카 세 마리뿐인 이 수상한 라이브쇼는

인터넷 방송 스타으업 '브레멘캐스트'에서 시작했습니다.



소외된 동물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내용의 동화 '브레멘 음악대' 에서 영감을 얻어 사업을 시작한 브레멘캐스트.

그들은 비교적 주목받지 못한 동물을 색다른 관점으로 조명하기 위해 동물원에서 지내는 동물의 일상을 생방송으로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동물들의 일상생활을 편집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알파카가 아무것도 안 하고 밥 먹고 잠만 자도 힐링이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 브레멘캐스트 직원 권오성(25, 남)



동물원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

한국에서는 생소한 편이지만 해외에서는 엄청난 인기인데요.



중국 청두의 '판다 생태공원' 에서는 판다가 뒹굴거리며 노는 모습을 

편집 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미국 뉴욕주의 '애니멀 어드벤처 파크'에서는 

동물원에서 지내는 기린들의 일상을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는데요.


지난 4월 애니멀 어드벤처 파크에서

새끼 기린이 태어나는 모습을 생중계할 당시

유튜브 동시 접속자 수가 최대 5만을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서상 동물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 방송에 쉽게 흥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생방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방송이 끝난 후 눈에 띄었던 부분을 클립 영상으로 편집해 올리거나


'알파카 이름 짓기'와 같이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동물들의 일상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동물의 삶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