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룸에서는 연극배우 엄지영이 오달수에게 성추행 당했던 일을 실명으로 폭로했습니다. 그녀는 "2003년 서울 오디션이 열리자 오달수에게 조언을 구했다. 자기가 얼굴이 팔려 있어서 부끄럽다며 들어가자고 한 곳이 모텔이었다"고 털어놨는데요. 이어 그는 "이혼해서 집도 없고 숙소라고 했다. 결국 따라가서 성추행 당했다. 편하게 이야기하자고 더운데 씻자고 하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제 몸에 손을 댔다. 화장실에서도 그러려고 해서 나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이후 오 씨가 화장실에도 따라왔었고, 엄 씨는 몸이 안 좋다며 거부해 험한 상황을 피했다고 증언했는데요. 엄 씨는 당시 따라갔던 자신을 자책하며 오 씨가 "야 내가 너를 잡아먹냐"며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몰아 성추행을 고발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엄 씨는 이어진 생중계 인터뷰에서 성폭력 논란 이후 "오 씨가 사과를 할 줄 알았는데, 사과는커녕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게 용서가 안됐다"고 폭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희단 거리패에 있던 사람들과 같이 공연을 연습하면서 들었던 이야기도 많았고,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안하고 힘든 일이지만, 피해자들이 더 나와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달수씨가 내 기억에 없고, 없었던 일이라고 하는건 막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에 이어 "(오달수 씨가) 말 그대로 천만 요정인데, 내 말을 믿을까 저 사람 말을 믿을까 걱정했다"며 "저한테는 분명히 있었던 사실이다. 지금 이걸 보고 있는 사람들이 알거다. 제가 뭐하려고 제 얼굴, 이름 대고, 그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겠나"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오달수 측은 지난 26일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는 공식 입장을 냈고 당일 나온 의혹에도 "사실이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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